최근 롯데리아의 인기 제품인 새우버거에서 항생제 성분인 독시사이클린(doxycycline)이 검출되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 전량을 폐기 조치했다.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한 긴급 조치였으며, 특히 청소년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독시사이클린이란 무엇인가?
독시사이클린은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광범위 항생제로, 다양한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주로 호흡기 감염, 클라미디아 감염, 피부질환 등에 처방되며, 세균의 단백질 생성을 억제하여 감염을 억누른다.
의약품으로는 유용하지만, 식품을 통해 무분별하게 섭취될 경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식품 내 항생제 잔류는 인체에 다양한 위해를 가할 수 있으며, 국제보건기구(WHO) 또한 이러한 문제에 지속적으로 경고하고 있다.
관련 WHO 보고서
세계보건기구(WHO)는 “Critically Important Antimicrobials for Human Medicine, 6th Revision” (2019) 보고서에서 독시사이클린을 포함한 항생제의 남용이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하였다.
독시사이클린의 인체 영향
독시사이클린이 인체에 미치는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 항생제 내성 유발: 식품을 통해 항생제가 지속적으로 섭취될 경우, 내성균이 생겨 치료가 어려워진다.
- 소화기 장애: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 위장관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 광과민성 반응: 햇빛 노출 시 피부 발진이나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어린이의 성장 저해: 치아 변색, 골 성장 저해로 인해 소아에게는 투여가 금지된다.
소비자가 주의해야 할 점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국민은 다음과 같은 식품 안전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
- 식품 성분 확인: 수산물, 가공식품 구매 시 성분표와 생산 이력을 꼼꼼히 확인한다.
- 정부 공지사항 체크: 식약처 및 보건 기관의 리콜 정보와 안전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확인한다.
- 면역 취약층 보호: 어린이, 노인, 임산부는 의심 식품을 피하고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을 선택한다.
- 기업에 투명성 요구: 식품 기업은 검사 결과, 원재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맺음말
독시사이클린은 의약품으로서는 필수적이지만, 식품을 통해 비의도적으로 섭취될 경우 인체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 롯데리아 새우버거 전량 폐기 사태는 단순한 리콜이 아닌, 식품 안전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정부, 기업, 소비자가 함께 협력하여 항생제 오남용을 막고, 안전한 식문화를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