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치료제 ‘건보 적용’ 검토, 왜 추진하는 게 맞나
“미용이냐 질병이냐”를 넘어, 공적 보장의 기준을 세울 때 최근 정부가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급여) 가능성을 검토하라는 방향을 내놓으면서 논쟁이 재점화됐다. 논점은 익숙하다. “탈모는 미용 아닌가”라는 반론과 “삶의 질을 무너뜨리는 건강 문제”라는 주장 사이에서 여론이 갈린다. 의학 현장에서 보면, 이 논쟁은 ‘감정의 문제’로만 남기기 어렵다. 치료 근거가 있는 흔한 질환(혹은 의학적 상태)에 대해, 공보험이 어디까지 책임질지의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