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이면 ‘독감(인플루엔자)’ 시즌이 찾아오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최근 국내외에서 인플루엔자 유행 지표가 예년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World Health Organization(WHO)은 전 세계적으로 인플루엔자 연간 환자가 약 10억 명, 중증사례가 300만 ~ 500만 명에 달한다는 사실을 최근에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국내에서도 유행 시작 시점이 앞당겨지고, 환자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 ‘10년 내 최악’이라는 표현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일반 독자 입장에서 꼭 알아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유행 상황의 특징과 왜 경고인가
빠른 증가 및 유행 시작 시점 앞당겨짐
- 국내 자료에 따르면 최근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의 비율이 예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 WHO 글로벌 감시자료에서도 북반구 일부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A(H3N2)가 우세종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 국내 병원체 감시자료도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량이 최근 절기보다 증가했음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한국건축기술연구원)
 
고위험군 및 의료체계 부담 우려
- 미국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CDC)의 보고에 따르면 2024‑2025 시즌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율이 최근 10년 내 최고 수준이라는 자료가 나왔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 국내에서도 유행 초기에 고위험군(65세 이상,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에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왔습니다.
 - 유행이 빠르게 확산되고 기간이 길어질 경우 외래·입원 수요가 급증해 의료체계가 부담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지적되고 있습니다.
 
백신·치료 환경
- 다행히 현재 유행 중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백신주와의 적합성이 나쁘지 않고, 치료제 내성 변이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국내 보도가 있습니다. (매일경제)
 - 하지만 유행이 ‘최악’ 수준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만큼 접종 시기·접종률·기저질환자 관리 등이 관건이 됩니다.
 - 최근 연구에서는 2024‑2025 시즌 백신 효과(Interim VE)가 일부 연령군에서 낮게 나타났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MDPI)
 
꼭 알아야 할 5가지 주의사항
아래는 이번 유행 상황에서 일반인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주의사항’입니다.
각 항목은 실천 가능하고, 의료·보건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내용입니다.
1. 예방접종은 가능한 한 빨리
-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행 시작 전에 맞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유행이 앞당겨진 만큼 접종도 지연돼선 안 됩니다.
 - 고위험군(65세 이상, 영유아,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은 특히 접종 우선 대상입니다.
 - 연구에서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어린이 사망률이 높았다는 미국 CDC의 자료가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2. 기본 방역수칙 준수
- 인플루엔자는 호흡기 비말·접촉을 통해 전파되므로, 마스크 착용·기침 예절·손 씻기·환기 등의 기본 수칙이 중요합니다.
 - 특히 어린이·청소년이 많이 모이는 학교·학원·유치원 등 집단 환경에서는 전파 속도가 더 빠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전문가들은 인플루엔자 외에도 RSV,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동시 유행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다중감염 방지도 고려해야 합니다. (Pan American Health Organization)
 
3. 증상 있을 때 조기 진료 및 책임 있는 행동
- 발열·기침·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늦지 않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필요 시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특히 고위험군은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입원 가능성·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지체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또한 증상이 있을 때는 타인 접촉을 피하고, 집에서 휴식하며 전파 차단에 힘써야 합니다.
 
4. 유행 정보 지속적으로 확인하기
- 국내에서는 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K‑D C A)의 주간 인플루엔자 감시보고서를 통해 유행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
 - 지역별·연령별 환자 증가 경향이나 유행 시작 시점 등이 변할 수 있으므로, 언론보도나 보건당국 안내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 특히 유행이 더 강하거나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경고되고 있으므로 사태 변화에 대비해야 합니다.
 
5. 생활습관 및 고위험군 관리 강화
- 고령자·기저질환자·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뿐 아니라 합병증 위험이 높습니다. 건강관리 습관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정기 진료·약물복용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합니다.
 - 충분한 수면·영양·수분섭취·금연·적절한 실내습도 유지 등이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 단체시설 거주자(요양원 등)나 의료기관 방문자가 많은 경우 접촉 인원·환경 관리도 중요합니다.
 
마무리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은 단순히 ‘어제처럼’ 지나가는 감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유행 시작 시점이 빨라지고, 증가폭이 크며, 10년 내 가장 심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응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핵심은 사전 예방과 빠른 대응, 그리고 생활 속 실천입니다.
- 예방접종을 해 두는 것
 - 손 씻기·마스크·환기 등의 기본 수칙 지키기
 - 증상이 있을 때엔 조기 진료 및 전파 차단
 - 유행 정보를 꾸준히 확인하고 생활습관 관리하기
 
이렇게 준비해두면 정상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루엔자 위험을 상당히 낮출 수 있습니다.
여러분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지금 이 순간부터 “미리 대비하는 태도”를 갖추시기를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