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전신의 미세혈관에 손상을 주는데, 그 중에서도 신장은 대표적인 타깃 장기이다. 당뇨병성 신증은 당뇨병 환자에서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이며, 이는 미세알부민뇨에서 시작해 말기 신부전까지 진행할 수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말기 신부전의 주요 원인으로 당뇨병성 신증이 지목되고 있다.
최근 연구 동향: SGLT2 억제제와 GLP-1 작용제
2024년 말과 2025년 초에 발표된 다양한 임상 논문에 따르면, 아래와 같은 약제가 신장 보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SGLT2 억제제
- 포도당의 신장 재흡수를 억제하여 혈당을 낮추고
- 사구체 내압을 낮추어 신장 손상을 지연시킴
- 대표 약물: 다파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
GLP-1 수용체 작용제
- 혈당 조절 외에도 심혈관 보호 효과
- 신장 기능 저하 지연 효과가 임상에서 입증됨
- 세마글루타이드는 FDA에서 신장질환 예방 효과로 승인됨
당뇨병성 신증 관리의 이점
신장 질환은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핵심이다. 다음의 관리 전략을 통해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 혈당 조절: HbA1c 7% 미만 유지
- 혈압 관리: 목표 수치 130/80 mmHg 이하
- 약물 요법: SGLT2 억제제 및 GLP-1 작용제 적극 활용
- 생활 습관 개선: 식단, 운동, 금연은 기본 중의 기본
결론: 통합적 접근이 해답이다
당뇨병과 신장 질환은 분리할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조기 진단과 함께 SGLT2 억제제, GLP-1 작용제의 적절한 활용, 그리고 혈압·혈당 조절을 통한 통합적 관리가 신장 기능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열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