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은
성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이는 몸의 면역력이 약해질 때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가 활성화되면서 생긴다.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할 수 있지만, 심한 통증과 피부 발진이 생기면 대상포진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대상포진의 정의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수두에 감염되었던 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면서 발생한다. 주로 몸의 한쪽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생기며, 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면역력이 약화된 중장년층에게 흔히 발생하며, 스트레스, 피로, 고령 등이 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본다.
사례로 알아보는 대상포진
5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체력이 떨어졌다. 어느 날부터 몸 한쪽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꼈고, 며칠 후 그 부위에 발진과 물집이 생겼다. 병원을 방문한 결과,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초기 진단을 받아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했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통증은 약 한 달간 지속되었다.
대상포진의 증상
– 초기: 감기와 비슷한 피로감, 미열, 근육통이 나타난다.
– 통증: 신경을 따라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긴다.
– 피부 증상: 몸 한쪽에 국한된 발진과 물집이 나타난다. 주로 가슴, 배, 등에서 발생하지만 얼굴과 눈 주위에도 나타날 수 있다.
– 후유증: 일부 환자들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 인해 통증이 몇 달에서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진단 과정
대상포진은 임상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의사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진단한다.
① 증상 확인: 발진의 모양, 통증의 위치, 지속 기간 등을 확인한다.
② 병력 조사: 과거 수두 감염 여부와 면역 상태를 점검한다.
③ 실험실 검사: 불확실한 경우, 물집의 체액을 채취하여 바이러스를 확인한다.
대상포진은 조기에 진단할수록 치료 효과가 높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포진의 치료법
대상포진은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① 항바이러스제 복용
대상포진 치료의 핵심은 항바이러스제다. 아시클로버(Acyclovir),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등의 약물을 사용하여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다.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을 시작하면 효과가 가장 크다.

② 통증 관리
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한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나 아편유사제(opioids)를 처방할 수 있다.
③ 피부 치료
물집 부위에 항생제 크림을 바르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깨끗한 거즈로 물집을 덮어 자극을 최소화해야 한다.
⑤ 대상포진 후 신경통 관리
신경통이 지속될 경우 항우울제, 항경련제, 국소 마취제 등의 약물을 사용해 증상을 조절한다.
예방 방법
대상포진은 예방 접종으로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상포진 백신[예: 싱그릭스(Shingrix)]은 발병 가능성을 크게 줄인다. 이미 대상포진을 경험한 사람도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
대상포진은
누구나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면역력을 강화하고 예방 접종을 받으면 충분히 예방 가능하다. 만약 초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지속적인 건강 관리와 스트레스 관리는 대상포진뿐 아니라 여러 질병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