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 스트라이크(Bird Strike)는
항공기가 비행 중 조류와 충돌하는 사고를 의미한다. 이는 항공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며, 특히 이착륙 시 발생할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이번 무안공항의 항공기 사고도 버드 스트라이크일 가능성이 높은데 사망자가 179명에 이를 정도로 결과는 참혹했다.
국내 공항별 버드 스트라이크 발생 현황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국내 주요 공항에서 발생한 버드 스트라이크 건수는 다음과 같다:
공항 | 발생건수 |
김포공항 |
115건 |
김해공항 |
112건 |
제주공항 |
81건 |
인천공항 |
63건 |
이 기간 동안 총 500건의 버드 스트라이크가 보고되었으며, 연도별로는 2019년 108건, 2020년 76건, 2021년 109건, 2022년 131건, 2023년 8월까지 76건이 발생하였다.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항공기 사고 사례
김포공항 아시아나항공 회항 사건 (2023년 1월)
2023년 1월, 김포공항에서 제주행 아시아나항공 항공기가 이륙 중 조류와 충돌하여 약 3시간 만에 회항한 사례가 있었다.
인천공항 호찌민행 여객기 회항 사건 (2022년 4월)
2022년 4월, 인천공항에서 호찌민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중 호랑지빠귀와 충돌하여 약 30분 만에 회항한 사례가 있었다.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사고 (2024년 12월)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에서 도착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착륙 시 조류와의 충돌로 인해 활주로 외벽에 부딪혀 폭발한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무안공항에서 버드 스트라이크로 인한 첫 사고로 기록되었다.
버드 스트라이크 예방 및 대응 방안
버드 스트라이크를 예방하기 위해 국내 공항들은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2023년 기준으로 전국 공항에서 버드 스트라이크 예방에 투입되는 전담 인원은 총 113명으로, 전년 대비 17명 증가하였다. 이 중 한국공항공사가 관할하는 인천공항 외 14개 공항의 인원이 75명, 인천공항의 인원이 38명이다.
또한, 드론을 활용한 조류 퇴치 시연 등 새로운 기술 도입을 통한 예방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버드 스트라이크는
항공 안전에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공항 당국의 노력이 중요하다. 특히 이착륙 시 발생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조류 활동 특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또한, 조종사와 공항 관계자들의 신속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 훈련도 강화되어야 한다.